가을학술제 및 임상상담심리 교수 특강 ( 상담심리학과․임상심리대학원․일반대학원)
2019년도 9월 21일 (토)
제 1회 가을학술제 및 임상상담심리 교수 특강
차 의과학대학교 제1회 상담심리학과 가을 학술제가 9월 21일 미래관 101호에서 최태규 임상상담심리대학원장과 윤정혜 상담심리학과장, 학과 교수들과 재학생, 대학원생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상담심리학과 가을 학술제는 제1회 학술제로 ‘세상 속 심리학’이라는 주제로 1부에서는 임상상담심리대학원 부원장인 강민철 교수의 ‘고급심리통계’와 박선영 교수의 ‘인지행동치료’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2부 행사 학‧석‧박 학술제는 최태규 임상상담심리대학원장과 윤정혜 상담심리학과장의 개회사에 이어 학술제 심포지엄,
심사 및 수상자 발표, 사이코드라마 공연, 단체사진 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시간에 심리학 에세이 포스터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상담심리학과 학술제에서는 헤윰헤유 팀이 ‘자존감과 언어적 공격성에 미치는 요인 : 주관적 외모 만족의 매개 효과’ 발표로 1등 상을 수상했으며, 차차라추추 팀이 ‘먹방을 즐겨보는 사람들의 심리적 특성과 이유’로 2등 상을, 동향연구팀이 ‘한국 청소년 비행 연구 최신동향’ 발표로 3등 상을, 황영건 학생이 ‘유체이탈의 심리학적 해석’으로 4등 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상담심리학과 가을 학술제는 학과 교수들과 재학생, 임상상담심리대학원생과 일반대학원생 등이 모두 참석해 개최된 제1회 학술제로 학과 비전을 공유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선후배의 화합을 다지는 등 뜻 깊은 행사가 되었습니다.
[ 학생 인터뷰]
– 최은선 학생 소감
통합 수업체험은 대학원 수업을 학부생이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생들은 강의 진행 방식과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직접 몸으로 느끼고, 대학원생과 학부생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전공 지식을 공유하며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편 직접 학술제 심포지엄에서 논문을 발표한 학생은 처음으로 연구를 진행하여 매우 힘든 시간이었지만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향후 심리학자라는 진로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뿌듯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학술제의 마지막 활동으로 교내 사이코드라마 동아리 ‘두드림’이 직접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이코드라마 부원 중 한 명은 사이코드라마가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일이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에 많은 걱정을 했지만 공연을 시작하자 관객분들이 열렬한 반응을 보여주셨고, 극에 잘 몰입해주셔서 성공적으로 극을 마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학년 정지헌 학생 소감
9월 21일에 학술제를 연다는 것을 알았던 건 여름방학 때였다. 대학생들도 자유주제로 연구를 하고 이를 논문이나 에세이형식으로 발표하는 대회를 연다기에 관심이 갔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학술제에 참여하려 했으나 처음 해보는 연구는 큰 주제를 정하는 것도, 주제의 한 방향을 잡고 소주제를 정하는 것도 어려웠고 연구를 한다는 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이번 학술제는 참가하되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연구를 했는지 참관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학술제의 첫 일정인 1부는 통합 수업체험으로 심리통계와 인지행동치료수업에 대해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대학원 수업을 체험 식으로 듣는 거라고 알고 있어서 얼마나 어려울까하는 걱정 반, 대학원에서는 어떤 걸 배울까 하는 호기심 반으로 강의를 들었는데 심리통계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어려웠고 인지행동치료수업은 인지행동치료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게 별로 없는 나도 쉽고 재밌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학술제의 두 번째 일정인 2부는 학부생들이 자유롭게 선정한 심리관련 주제를 연구하고 그 중에서 선발된 학생들의 발표를 듣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먹방을 즐겨보는 심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 한국 청소년비행 연구의 최신 동향에 대한 연구, 유체이탈에 대한 심리적 해석을 살펴본 연구 등 다양한 연구가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유체이탈에 대한 심리적 해석을 연구했던 학생이었다. 유체이탈같은 영적인 부분을 심리적으로 바라본다는 생각이 너무 창의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구내용에서 심사위원이셨던 교수님들께서 말씀하신 대로 좀 더 과학적인 근거가 많았으면 더 훌륭한 자료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아쉽긴 했다. 하지만 심리관련연구를 자살, 사람들의 일상적인 심리, 학교폭력 등 상담을 하는 일반적인 주제에 국한하여 생각했던 나의 고정관념을 깨준 연구여서 굉장히 인상 깊게 봤고 다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연구해서 발표를 하는 것을 보고 시도도 해보지 않고 어렵다고 포기해버린 것이 아쉬웠고 다음 학술제때는 나도 연구한 내용을 발표해보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
학부생들의 연구발표가 끝나고 나서는 동아리 ‘두드림’의 웜업 발표가 있었다. 나는 소시오드라마의 이론과 실제 강의를 듣기 때문에 웜업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꽤 오랜 시간 웜업을 보는 건 처음이라 어떤 웜업을 할지 기대가 되었다. 아기상어송에 맞춰서 동작을 하고 ‘모두’라는 단어가 들어갔을 때만 연출자가 말하는 동작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웜업에 조금은 딱딱했던 분위기가 많이 풀리는 것이 느껴졌고 나누기를 할 때는 자신의 상처를 용기있게 말하며 이를 풀어나가는 학생을 보며 같이 눈물 흘리고 감동받았던 것 같다.
처음엔 학술제 일정이 너무 길어 안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으나 막상 와서 내가 보고 듣고 깨달은 것들이 너무나 커서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