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미국심리협회 온라인 학회 참석

분류되지 않음학과활동학과동정

2020년도 미국심리협회 온라인 학회 참석

올해 APA 학회는 코로나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국적이나 학력,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열려 학회를 접해본 경험이 적은 학부생에게 현재 심리학의 연구 동향을 접할 수 있고 다양한 분과에서 열리는 강연을 접하면서 관심분야에 대해 탐구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이를 위해 글로벌센터에서는 상담심리학과 재학생들에게 APA프로그램 참가비용을 지원해주었다.

 

– 심리학이 코로나 19의 열쇠를 쥐고 있는가?

 

이 강연에서 강연자 Dr. Jay Van Bavel은 행동심리, 사회심리의 관점에서 코로나 위기 상황을 다루어 나가야 할지 설명하고, 그 속에서 심리학자들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 초창기에 주요 쟁점은 위협인지, 편견과 차별, 재난과 패닉상태 이 세 가지였다. 첫 번째 위협인지로는 휴리스틱 사고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정보나 시간이 불충분하거나 복잡한 문제 앞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결론을 내린다는 것이다. 특히 감정이 섞일 때 우리는 더 잘 판단하지 못한다. 두 번째 편견과 차별은 우리는 이미 경험하였다. 팬데믹 초기에 우리나라에서 중국인들을 회피하던 행동, 유럽에서 발병할 때 아시아인들에 대한 차별 등은 질병이 걱정되는 상황에 대한 반응일 수 있지만 동시에 비이성적이다. 마지막으로 재난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패닉상태는 오히려 오해이다. 초기에 우리나라에서 마스크가 부족했었고 미국에서는 휴지 부족 사태가 일어났었지만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지속되었을 뿐 패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재난 상황에서는 자원이 공정하게 배분되기 위해 개인의 희생을 바라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 때 개인의 이익과 공동의 선 사이에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개인이 자신의 이익 보다 공동의 선을 우선시 할 수 있도록 설득하기 위해선 리더가 리더쉽을 발휘하여 공통된 정체성과 목적의식을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이 지속되고 악화될수록 아래의 세 가지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먼저 첫째, 제로섬 사고를 피해야한다. 이익의 총합은 0이여서 상대방이 1을 가져갔을 때 나는 –1을 손해본다는 사고는 개인주의적인 사회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사고는 다시금 나에게 더 큰 위험으로 돌아오게 된다. 두 번째로 도덕적 의사결정을 행하는 것이다. 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는 것부터 환자들 중 누구를 우선으로 중환자실에 들여보내야 하는지 등의 복잡하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을 맞닥트릴 수 있다. 이 때 우리는 도덕적으로 합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협동의 심리이다. 대중 매체들은 비협조적이거나 분쟁을 일으킬만한 사건들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보다는 본받을만한 모습을 보도하고 보상을 주는 등의 바람직한 모델을 정립하는 것이 협동을 촉진할 수 있는 방식이다.

팬데믹 상황에서 심리학은 제공해 줄 수 있는 정보가 많다. 많은 심리 전문가들이 공중건강을 위해 일 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특히 심리학자들은 결정을 내리는 역할이 아니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언을 해주는 역할로써 필요하다. 우리의 역할은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어도 끊임없는 연구로 보안하고, 무엇이 가능성이 높고 낮은지 그 불확실성을 얘기할 수 있는 것에 의의가 있다.

 

APA를 듣기 이전 나는 APA를 통해 코로나 19에 대한 현 심리학 연구의 현황을 알고, 이 재난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는 심리적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기를 기대했었다. 이 강연을 들으면서 처음 목표로 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정보들도 얻을 수 있었고, 생중계된 주요 강연들 말고도 각 분과별, 주제별로 나누어진 최신 연구와 영상들이 오랜 기간 동안 열람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정보들을 접할 수 있어서 꾸준히 참고하면서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다른 강연에서는 현 상황에선 이상한 것이 정상적이라는 강연자의 말이 인상 깊었다. 이전까지 생활 패턴이 무너지고 우울, 수면장애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극심했는데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이 코로나 때문이고 당연히 괜찮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아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말에 큰 위안을 얻었던 것 같다. 또한 강연의 진행자도 같은 고민을 토로하는 것을 보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음을 깨달았다. 다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 수로 인해 일상생활이 위태로워지고 있는 현재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되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해 보인다.

 

This year’s APA conference was held online and was open to all regardless of nation, academic background, or age. It was a valuable opportunity to access the latest psychological trendand to allow undergraduates, who have little experience with academic conferences, to study their interests. Therefore, our department provided a registration fee to 20 students to support their participation.

– Does Psychology Hold the Key to COVID-19?

In this lecture, Dr. Jay Van Bavel explained how to deal with the COVID-19 crisis from a behavioral science and social psychology perspective, and role of psychologists during the pandemic.

 

The key issues moving forward in dealing with the pandemic are ‘Threat Perception,”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and “Disaster and Panic.” First, due to distorted threat perception, as in the case of a heuristic, there are some people who think, “I am safer and healthier than others; I will not get coronavirus.” Especially when emotions are involved, it is more difficult to make rational decisions. Second, Asians have already been subject to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For example, early in the pandemic, there was discrimination, such as “Anti-Chinese” and “Anti-Asian” behavior and/or movements. This discrimination was a consequence of the belief that a certain population started the pandemic. It may have been a reaction to a situation where people were worried about a disease, but it was an irrational response. Last, the panic that arises from a pandemic, often seen in disaster movies, is due to misunderstandings. For example, in the initial stage of the pandemic in South Korea , there was a shortage of masks. In the U.S, storing too much toilet paper became a problem. However, it lasted for a short period of time and did not become a panic situation.

During the pandemic, individual sacrifices can be requested for fair distribution of resources, buttension may arise between individual and collective interests. To persuade individuals to put collective interests over their own, leaders should build a common sense of identity and purpose.

As the pandemic continues and worsens, it is important that the following three aspects are carried out. First, avoid zero-sum thinking. It is more likely to appear in an individualistic country, however, this kind of thinking leads to a greater possibility of contracting the disease in the long run. Second is moral decision making. From observing social distancing to deciding who should go into the ICU first, people may face a situation in which they have to make difficult decisions with complex and intertwined interests. We need to make sure that we can make morally reasonable decisions. Last is the psychology of cooperation. Mass-media tends to display more uncooperative and contentious aspects of society, but respectable figures such as medical staffs who work at the front-line, and person who strictly observes self-quarantineare more newsworthy. Listening to these figures is more likely to promote desirable behavior.

In a pandemic situation, psychology can provide lots of information. Many psychologists are working for public health and conducting research Moreover, they can assist in other fields. For example, many businesses are trying to reopen and they are trying to do it safely. They need to ensure their staffs and customers are engaging in health behaviors so that they can be safe from corona virus. This also relates to schools and universities. They try to decide if they should open. To make these crucial decisions they should have somebody in the room who can speak about behavior science to give them advices.Psychologists are necessary to provide advice to minimize risks, not to make the decision for others.This situation is not about making everything work perfectly. What psychologists can do is make things get better.

Before the APA conference, my goals were to understand the current research trend andto learn emotional strategies to handle the pandemic situation. While listening to this lecture, I accumulated more knowledge than I expected. Besides the major lectures that are broadcasted live, I hope to gain more information and references through other diverse lectures and studies that are available in on-demand session until next year.,

In recent days, due to the re-increasing number of confirmed cases, our everyday life has become precarious again, and it continues to worsen. I believe we need to allow time for introspection of our behavior and to reconstruct how we should act against the threat.

 

작성자 : 박희애